안녕하세요, 비즈니스노트 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AI기술을 활용해서 썸네일 만들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썸네일 배경 이미지를 만드는 것 입니다. 영상작업을 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썸네일을 한번쯤은 만들어보셨을텐데요, 마음에 드는 이미지를 찾는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썸네일 제작의 순서는 이미지 찾기 – 텍스트 입히기의 과정으로 나뉘는데요, 텍스트 입히기의 경우 다양한 폰트를 가지고 테스트 해보기도 하고, 또 글씨 크기나 배치 등도 살펴봐야 하죠. 그런데 이건 ai에게 상세하게 설명하고 수정하고, 또 상세하게 설명하고 수정하고 하는 방식이 오히려 더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우선 저작권에 문제가 없는 이미지를 만드는 것까지만 ai의 도움을 받고 텍스트를 입히는 것은 직접해보기로 했습니다. 이 포스팅에서 알려드리는대로 따라하시면 썸네일 만들기가 조금은 더 쉬워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1. 썸네일 만들기 첫 작업, 챗GPT로 이미지 생성하기
우선 저는 공부와 관련된 영상콘텐츠에 사용할 썸네일을 만들기 때문에, ‘공부하는 학생’ 이미지를 떠올렸습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생성텍스트를 작성했습니다.
도서관을 배경으로 혼자 집중해서 공부하는 15세 소년 이미지를 생성해줘. 아시아의 한국 사람이라 느껴지는 외모에 안경을 쓰고 집중해서 책을 보고 있어. 오른손에는 볼펜을 쥐고 있고. 아웃포커싱 으로 뒷 배경(도서관으로 느껴지는 배경)은 흐리게 처리해줘. 전체적인 밝기는 밝게. 몰입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야 해. 이미지 비율은 16:9. 4k로 생성해줘.
이렇게 해서 생성된 첫 이미지 입니다. 사실 최근에 챗GPT의 생성결과물에 실망한 적이 좀 있어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는 잘 나왔습니다. 다만, 도서관에서 저렇게 연필꽂이를 가져다놓고 사용하는 경우는 없어서 수정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수정을 요청했습니다.
아…이미지 느낌은 더 좋은데, 연필꽂이는 그대로고, 또 비율도 정사각형이네요. 다시 수정 요청!
점점 이미지의 느낌이 좋아집니다. 다만, 챗GPT는 연필꽂이가 뭔지 모르는 모양입니다. 좋은 분위기가 연필꽂이로 망가지는 느낌입니다. 이후 몇 차례 더 시도해봤지만, 챗GPT는 연필꽂이를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여기까지만 작업하고, 이후 작업은 미드저니를 이용해보기로 했습니다.
2. 미드저니로 이미지 다듬기
우선 미드저니는 한글을 못알아듣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이미지를 영문으로 바꿔서 설명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파파고를 이용해서 일단 원하는 내용을 영문화하고, 챗GPT로 생성된 이미지와 함께 이미지 제작을 설명해야했습니다.
결과물은?
아….이건 며칠 미드저니를 사용하지 않아 제가 명령어 사용을 깜빡해서 일어난 문제인 듯 합니다. 다시!
미드저니가 기본 이미지를 인식하기 위해서는 우선 미드저니에 이미지를 올려야 합니다. 그리고 이미지 비율은 “~16:9 로 만들어줘.”가 아니라, 프롬프트 끝에 “–ar 16:9″라고 명령어를 입력해야 합니다.
여전히 약간은 그림같은 이미지 입니다. 일단 좀 더 사실적인 이미지로 생성해달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 결과!
오! 좀 더 괜찮은 이미지가 생성되었습니다. 첫번째 이미지 연필…뭐지??!!???
두번째 이미지가 그나마 괜찮아 보여서 이걸 바탕으로 수정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최종 후보 4개. 첫번째 이미지가 제일 괜찮아 보여서 이걸로 선택. 디테일만 조금 바꿔서 최종 배경이미지를 생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후 이미지에서 계속 가방을 매고 공부하는 이미지가 만들어졌어요. 가방, 검은색 줄 등으로 아무리 표현을 해도 인식을 못해서 그대로 놔두고 최종 썸네일 배경 이미지를 선택했습니다.
짠! 어떤가요? 솔직히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챗GPT에서 만든 첫 이미지가 더 좋아보이는데…연필꽂이만 없으면 바로 그걸로 하면 되는데…아쉬웠습니다. 그래서 동일한 텍스트로 2가지 버전을 만들어보고 더 좋은 것을 최종 썸네일을 정하려구요.
3. 텍스트 입히기
텍스트 작업은 포토스케이프 프로그램을 사용했습니다. 이미지 편집용으로는 포토스케이프가 가벼운 편이라 썸네일 작업에서 즐겨 사용합니다.
최종 후보 2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둘 다 괜찮게 나온 것 같죠? 두 이미지 다 완벽히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첫번째 이미지에서는 연필꽂이가 있고, 두번째 이미지에서는 가방을 매고 공부하고 있죠. 그래도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많은 분들이 클릭할 것 같은 걸 선택해야하는게 썸네일 작업이라….
일단 A,B 테스트를 돌려볼까 합니다. 1번, 2번 각각 20분씩 올려보고, 동일한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분들이 영상을 시청하는지를 본 후에 최종적으로 하나의 썸네일로 고정하는 방향으로 진행해보겠습니다.
4. 마무리
오늘은 AI 서비스들을 기반으로 해서 썸네일 작업을 진행해봤습니다. 전체적인 제작시간은 크게 줄어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전에는 저작권에 걸리지 않는 이미지를 찾기 위해서 유료사이트를 뒤지기도 하고, 직접 촬영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게 장점이 아닌가 싶네요.
역시나 생성형 ai서비스들을 이용해보면 볼수록 느끼는 것이지만, 어떻게 설명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ai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내 마음을 내가 잘 알고, 그걸 글로 정확히 표현하는 능력’이 정말 중요합니다. 나도 내 마음을 잘 모르는 상태로 그저 ‘멋있게, 근사하게 만들어줘’라고 이야기하면 ai가 인식하지 못하거든요. 어떤게 내 기준에서 멋있는건지, 어떤게 근사한건지를 일일이 이야기해줘야 결과물이 내 마음에 들 수 있습니다.
결론! 저는 앞으로도 썸네일 작업에 AI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 같습니다.ㅎㅎ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