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rl + C, Ctrl + V 가 복사하기와 붙여넣기라는 것은 다들 알 것이다. 거의 모든 윈도우 기반 프로그램에서 통용되는 단축키인데, 여기에 더해서 ‘선택하여 붙여넣기’를 활용할줄만 알면 훨씬 더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Ctrl + C 를 사용하면 서식까지도 다 복사돼서, 셀의 색상까지 다 바뀐다거나, 표의 하단에 테두리가 없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이때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선택하여 붙여넣기’다.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내가 복사할 셀에 커서를 놔둔 상태로 Ctrl + C를 누르고, 복사할 위치에 가서 Ctrl + Alt + V를 누르면 아래와 같이 메뉴팝업이 뜬다. 여기서 본인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확인을 클릭하면 끝.
이 중에서 제일 많이 쓰는 기능은 ‘수식’, ‘값’, ‘서식’, 그리고 ‘연산’, ‘행/열 바꿈’ 기능이다. 이것들에 대해 간단히 정리하겠다.
- 수식 : 해당 셀에 입력된 ‘수식’을 복사해서 다른 셀에 적용해준다. 당연히 계산에 참조하는 범위가 바뀔테니 바뀐 참조에 맞춰서 정확한 값이 도출된다. 내 경우는 여러 행으로 구성된 테두리가 있는 표에서 첫번째 행의 수식을 완성한 후에 나머지 셀을 범위 지정 후 ‘수식’을 선택복사한다. 이렇게 하면 테두리를 건드리지 않고 데이터를 채울 수 있다.
- 값 : 수식적용 결과 ‘값’만을 복사한다. 동일한 파일을 다른 이름으로 저장한 후에 타인에게 공유할 때 주로 쓴다. 내가 이 데이터를 어디서 참조했는지 일일이 밝히기 싫을 때 수식을 적용한 전체 데이터를 지정해서 복사한 후에 똑같은 범위에 ‘값’만 선택해서 붙여넣으면 깔끔하게 수식은 삭제되고, 값만 남는다. 단. 수식을 적용한 원본은 반드시 따로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
- 서식 : 특정한 값의 셀에 볼드, 이텔릭, 밑줄, 글자색, 셀 색깔까지 반영한 경우, 이것을 일일이 클릭해서 적용하기 보다는 모든 조건을 적용한 셀을 복사한 후에 ‘서식’선택하여 붙여넣기를 하면 보다 적은 클릭으로 적용이 가능하다.
- 연산 : 많이 모르는 기능인데, 엄청 도움이 되는 기능이다. 특정한 몇개의 셀에만 숫자를 더하거나, 빼거나, 곱하거나, 나눌 때 쓴다. 빈 셀에 내가 계산할 숫자를 넣은 후에 Ctrl + C 눌러서 복사해놓고, 적용할 셀들을 선택한 후에 선택하여 붙여넣기에 들어가서 필요한 연산을 적용하면 해당 부분만 적용된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사칙연산의 경우 일일이 들어가서 수식을 변경할 필요가 없다.
- 행/열 바꿈 : 이거 역시 의외로 많이들 몰라서 일일이 새로 치거나 복사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그냥 변환할 셀들을 범위 지정한 후에 Ctrl + C 눌러서 복사한 후에 선택하여 붙여넣기 – ‘행/열 바꿈’ 선택하고 확인 클릭하면 끝. 아래와 같이 몇 번의 클릭이면 된다. 일일이 치지 말자.
엑셀을 사용하다 보면, 한 두가지 팁 들이 모이면 작업시간을 엄청나게 줄여주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한 기능들은 기본적이고 쉬운 기능들이지만, 이 기능들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다보면 작업시간이 훨씬 줄어들게 됨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