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학습자료 부문 상세페이지 개선작업을 하며 든 생각.
모든 세대를 대상으로한 학습법 자료이지만 그래도 가장 많은 구매층은 청소년과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다. 이 분들을 중심으로 내용의 흐름과 구성을 정리하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일을 할 때 어떤 것을 가장 처음 하나?’
이 질문의 답을 찾는 것은, 컴퓨터 모니터 위에 띄워진 사이트들과 작업 프로그램을 보는 것만으로 충분했다.
“참고할만한 자료를 찾는 것.”
이것이 내가 어떤 일을 시작할 때 가장 처음 하는 일이다. 어떤 일이든 그렇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서 성과를 냈거나, 해당 분야에 대한 식견이 뛰어난 분들의 자료를 찾아본 후 현재 나의 상황과 비교해본다. 그러면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를 쉽게 찾아낼 수 있다. 반대로 참고 자료에서 부족한 부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 내 일에 적용하기도 한다. 홈페이지를 구성하는 일, 유튜브 컨텐츠를 제작하는 일, 인스타 릴스를 만드는 일, 유료 학습자료를 집필하는 일 등 모든 일이든 이 과정을 가장 처음 수행했다.
일종의 ‘롤모델’을 찾고 분석, 비교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공부와 업무의 시간을 단축해주는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나 혼자만의 생각으로 진행할 경우 생기게될 여러가지 문제들을 방지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홈페이지의 ‘서비스 약관’을 손본다고 생각해보자. 이런 약관을 처음 만드는 것이면, 정부기관에서 배포하는 ‘표준 약관’을 참고해서 만드는 것이 가장 쉽다.(대개가 이 ‘표준 약관’에 회사 이름만 바꾸는 정도로 작업을 한다) 하지만, 홈페이지를 리뉴얼 하면서 기존의 ‘서비스 약관’을 검토하려면 ‘표준약관’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미 그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럴때는, 나와 비슷한 분야의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의 홈페이지 몇 곳에 들어가서 그 곳들의 서비스 약관을 다운받아 분석하는 것이 훨씬 큰 도움이 된다. 대부분 비슷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겠지만, 그 중 한 두 개씩은 해당 업체에 맞춰진 내용이 있다. 그것들을 참고로 해서, 내 서비스에 적용해보는 것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동일한 업계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이는 업체가 있다면, 해당 업체의 홈페이지는 내 홈페이지를 개선하는데 ‘롤모델’이자 ‘레퍼런스’가 될 것이다.
고백하자면, 처음 How to Study 자료를 만든 이유 역시 이랬다.
‘공부를 잘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참고할만한 자료 만들기’
그래서 국내외 다양한 자료를 모아서 읽고, 생각하고, 흐름을 정했다. 그리고 그 흐름에 따라 내 생각과 경험을 정리했고 그렇게 매일 새벽 정리한 내용을 엮은 것이 How to Study이다. 때문에 한 분이라도 더 많은 분이 이 자료를 접하고 각자의 공부에 적용해봤으면 좋겠다. ‘학습’이라는 바운더리 안에서 15년 이상 겪은 일을 바탕으로 만든 자료이기에 불필요한 시행착오, 헛수고를 줄여주리라 확신한다.
다만, 부족한 마케팅 능력으로 인해 극소수의 팬들만 읽는 그런 자료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 주말임에도 새벽부터 일어나서 여러 자료를 찾아보고, 적용하고 있다. 이런 모습이 언젠가,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기를 꿈꾸며.